스마일게이트 권혁빈은 누구? 2조5,500억 이혼 재산분할과 주식 35% 의미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씨의 이혼소송에서 약 2조5,500억 원에 달하는 재산분할 판결이 나왔습니다. 공개된 국내 이혼소송 판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지면서 권혁빈 씨의 재산과 스마일게이트 지분 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2조5,500억 원 전부를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판결은 아닙니다. 재산분할의 대부분이 비상장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봐야 이번 판결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씨는 2002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한 기업인입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와 사회공헌재단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언론 노출과 공식 석상 활동이 적어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게임업계 인사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는 등 국내 게임산업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스마일게이트를 성장시킨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을 이끈 대표 게임은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입니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보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며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지식재산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등도 흥행하면서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대표 게임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상장회사가 아니어서 일반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회사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없는 비상장회사입니다.
법원이 결정한 재산분할 내용
서울가정법원은 2026년 9월 9일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권혁빈 씨가 배우자에게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이전하고 현금 650억 원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이 평가한 권 씨의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은 약 7조1,049억 원입니다. 재산분할 비율은 배우자 35%, 권 씨 65%로 정해졌고, 배우자에게 돌아가는 전체 재산의 가치는 약 2조5,500억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자녀 가운데 미성년 자녀의 친권자와 양육자는 배우자로 지정됐으며, 권 씨가 매달 2,0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한 내용도 판결에 포함됐습니다.
2조5,500억 원이 모두 현금은 아니다
기사 제목에 등장하는 2조5,500억 원은 현금 지급액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의 평가액과 현금 650억 원을 합산한 규모입니다.
즉 권 씨가 은행 계좌에서 2조5,500억 원을 한꺼번에 지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보유한 비상장주식 일부를 배우자에게 직접 이전하는 현물분할 방식이 핵심입니다.
비상장주식은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가격이 없습니다. 회사의 자산과 부채, 매출, 영업이익, 미래 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평가 시점이나 방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업 전후에 만든 회사인데 왜 공동재산일까
부부가 결혼생활 중 함께 형성하거나 유지한 재산은 명의가 한 사람에게 있더라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여도는 직접적인 경제활동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가사와 자녀 양육, 배우자의 사업 지원 등도 함께 고려됩니다.
보도된 판결 내용에 따르면 배우자는 스마일게이트 설립과 성장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거나 대표이사로 등재됐고, 이후 장기간 가사와 양육을 담당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권 씨 명의의 스마일게이트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업주 지분의 35%를 나눈 것이 아니라 회사 설립 초기의 참여와 장기간 혼인생활에서의 기여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최태원 회장 재산분할 판결과 비교하면
이번 1심 재산분할 규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선고된 1조3,808억 원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건 모두 대기업 지분이 재산분할의 핵심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분할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사건 항소심에서는 현금 지급을 명령한 반면, 권혁빈 씨 사건 1심에서는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직접 이전하는 현물분할이 포함됐습니다.
주식 35%가 이전되면 경영권은 어떻게 될까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돼 배우자가 주식 35%를 보유하면 스마일게이트의 지분 구조에는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의사결정이나 배당, 주주 권리 행사에서도 배우자 측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권 씨에게 65%의 지분이 남는다면 과반을 계속 보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식 35%가 이전된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경영권을 상실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경영권 영향은 최종 판결과 실제 지분 이전 여부, 해당 주식에 적용되는 정관과 주주권 행사 방식 등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심 판결과 확정판결은 다르다
이번 판결은 서울가정법원이 내린 1심 판결입니다. 당사자가 항소하면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단이 이어질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재산 평가액, 분할 비율 또는 지급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권혁빈 씨의 배우자가 스마일게이트 지분 35%를 최종적으로 확보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법원이 1심에서 주식 35%와 현금 650억 원의 지급을 명령했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이번 판결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권혁빈 씨는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등을 성공시킨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입니다. 법원은 권 씨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을 약 7조1,049억 원으로 평가하고, 그중 35%와 현금 650억 원을 배우자에게 분할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약 2조5,500억 원이라는 숫자만큼 중요한 부분은 재산 대부분이 현금이 아니라 비상장주식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배우자의 회사 설립 초기 참여와 가사·양육 기여가 함께 인정됐다는 것도 이번 판결의 중요한 배경입니다.
다만 아직 1심 단계인 만큼 항소와 최종 판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공개된 1심 판결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향후 항소 및 판결 확정 여부에 따라 재산분할 금액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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